여드름은 졸업했는데 거울을 보면 더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전쟁은 끝났어도 그 상처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붉은 흉터가 켜져 있고 모공이 늘어나 있으면 깨끗하게 보이기 어렵습니다. 여드름 이후 피부에는 붉은 흉터, 늘어난 모공, 튀어나온 흉터라는 세 가지 청구서가 날아오고, 원인이 달라 치료법도 달라야 합니다.
여드름 이후 남는 세 가지 흔적을 봅니다
- 붉은 흉터는 염증과 싸우느라 혈관이 늘어난 채 수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 늘어난 모공은 지지대가 무너져 구멍이 커지고 탄력이 떨어진 결과입니다.
- 튀어나온 흉터는 턱의 켈로이드나 코·앞턱 쪽 구진성 흉터가 해당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원인이 모두 달라 한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붉은 흉터는 색소가 아니라 혈관 문제입니다
붉은 흉터는 6개월 안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1년 넘게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분이 색소 침착으로 오해하지만, 사실은 늘어난 혈관이 다시 수축하지 못한 혈관의 문제입니다.
붉은 것을 표적으로 하는 혈관 레이저라야 고장 난 혈관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란빛 레이저 빔은 정상 피부를 대부분 통과하지만, 붉은 혈관을 만나면 그 안의 적혈구가 반응해 혈관을 응고시킵니다. 그 결과 불필요한 혈관이 사라지면서 시술 직후부터 붉은기가 줄어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늘어난 모공은 속을 채우고 겉을 조여야 봅니다
여드름 이후 넓어진 모공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던 통로가 넓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미 넓어진 통로는 스스로 줄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더 넓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포텐자나 프락셀 레이저 같은 치료로 넓어진 모공 주위를 정교하게 조여 줍니다. 진피 구조를 다시 만들어 속에서 채우고 겉에서 조여 줘야 늘어난 모공이 다시 쫀쫀하게 올라붙게 됩니다.
튀어나온 흉터는 짠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튀어나온 흉터를 면포로 알고 계속 짜는 분이 있는데 짜도 나오지 않습니다. 튀어나온 흉터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턱 위에 크고 붉게 올라온 것은 켈로이드 흉터인 경우가 많고, 턱 주위가 자갈밭처럼 오톨도톨하게 박힌 것은 구진성 여드름 흉터입니다.
구진성 흉터는 치료가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주 원장이 발표한 논문에는,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뚫는 피올법이 흉터 안쪽에 단단히 엉킨 콜라겐 다발을 재생시키고 다시 매끈하게 재배열한다는 핵심 구절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 논문 사례에서도 오랫동안 고민이던 울퉁불퉁한 자갈턱이 피올 치료 후 주변 피부와 어우러지며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패인 흉터만 치료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패인 흉터만 치료한다고 여드름 흉터의 끝이 아닙니다. 붉은 톤을 잡아 주고 피부결을 정돈해야 비로소 깨끗해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원인이 다른 흔적을 각각의 방식으로 다뤄야 전체적인 인상이 정돈됩니다.
지긋지긋한 여드름의 마지막 꼬리표, 연세스타피부과가 그 실마리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진료 후 결정됩니다.
글.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 의료진 소개 · 마지막 검토 2026-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