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나 가위, 깨진 유리처럼 날카로운 물체에 베이거나 찔려 생기는 상처를 자상이라 부릅니다. 출혈이 멎고 겉으로 아문 듯 보여 그대로 두었다가, 시간이 지나 붉거나 하얗게 도드라진 흔적이 남아 뒤늦게 병원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자상흉터는 레이저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처가 아문 단계와 흉터의 형태에 맞춰 접근하면 피부 재생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자상은 왜 흉터로 남을까
날카로운 물체에 찔리거나 베이면 초기에는 빠르게 지혈하고,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소독하며 대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 초기 처치는 신속하게 진행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피가 멎고 어느 정도 아물면 자연히 나아질 것이라 여기고 방치하는 동안 자상흉터가 자리를 잡습니다.
일반적인 자상이라도 생각보다 깊게 베이는 경우가 적지 않아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흔적으로 굳기 전, 초기 단계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한 주제가 됩니다. 같은 결의 고민이라면 수술 부위에 남은 흉터나 화상으로 생긴 흉터의 관리 원리도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붉은 흉터 단계, 시기를 놓치지 않기
초기에는 피가 멎은 뒤에도 해당 부위에 붉은기가 돌고, 피부 타입에 따라 붓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직 붉은 자상흉터 상태라면 레이저 치료로 회복 속도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흉터 부위가 붉게 보이는 원인은 혈관이 과도하게 발달한 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도록 브이빔프리마와 같은 혈관 레이저를 적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붉은기를 다루는 데도 유용하지만, 이후 하얗고 울퉁불퉁한 자상흉터가 굳는 것을 줄여주는 데에도 좋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되도록 피가 멎은 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흉터 치료는 시작 시점이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붉은기가 남아 있는 초기 단계가 회복에 가장 유리한 시기로 보고됩니다.

굳어버린 흰 흉터에는 어떻게 접근하나
직선 형태의 하얀 자상흉터가 남았거나 튀어나온 형상을 띤다면 핀홀법과 서브시전의 병행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핀홀법은 피부가 빠르게 재생하여 원래 상태로 돌아가도록 돕는 레이저 방식으로, 자상흉터뿐 아니라 화상 등 시간이 오래된 흉터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깊이와 형태에 따라 마일드핀홀법이나 핀홀알파 같은 방식을 가려 적용하게 됩니다.
오래되어 자리를 잡은 흉터는 치료가 어려워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울트라펄스 앙코르와 알파 등 장비가 업그레이드되고 시술법이 발달하면서 충분히 호전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이저 외에 서브시전이라는 시술은 피부를 끌어당기고 있는 콜라겐 섬유끈을 끊어내어, 패인 부분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도록 복구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면 다시 정상 피부와 유사한 모습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같은 자상이라도 붉은 단계인지 흰 단계인지에 따라 권하는 방향이 크게 갈립니다.
자상흉터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헷갈리신다면 자상흉터 치료 방향을 채팅 상담으로 문의하기를 통해 가볍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레이저와 수술, 무엇이 다를까
물론 수술적인 방식으로도 문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적인 정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자상흉터의 정도, 위치, 피부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레이저와 시술적인 방식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기도 합니다. 외과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라면 외과적 흉터 복원술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 구분 | 레이저, 시술 방식 | 수술 방식 |
|---|---|---|
| 치료 기간 | 여러 회에 걸쳐 진행 | 비교적 단기간 |
| 새 흉터 가능성 |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음 | 또 다른 흉터가 생길 수 있음 |
| 적합한 경우 | 자연스러운 개선을 원할 때 | 흉터 정도, 위치상 절제가 필요할 때 |
단기간에 마칠 수 있지만 또 다른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있는 수술 방식과, 시간이 걸리지만 부담을 줄여 진행하는 레이저 방식은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방식의 특징이 더 유리한지 잘 파악한 뒤 자상흉터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치료 전 점검하면 좋은 것들
상처가 아문 뒤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아래 항목을 짚어보고 방향을 잡는 편이 좋습니다.
- 흉터가 붉은 단계인지, 하얗게 굳은 단계인지 확인하기
- 표면이 패였는지, 튀어나왔는지 형태 살피기
- 베인 위치가 관절이나 표정 근육 부위인지 체크하기
- 자연스러운 개선과 빠른 마무리 중 무엇을 더 원하는지 정리하기
- 시간이 오래된 흉터라도 미리 단념하지 않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개선을 바라는 분이라면 레이저 치료를 권하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료가 빠를수록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피부과를 찾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상처도 함께 돌보기
한 가지 더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니라 자해와 같은 원인이라면, 치료를 받더라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깊은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흉터 치료와 함께 마음의 상처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켈로이드 성향처럼 흉터가 두드러지기 쉬운 피부라면 켈로이드 흉터의 특성도 미리 이해해 두면 좋습니다.
앞으로도 흉터 없이 깨끗한 피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정보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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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의학박사,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수료, 대한피부과학회 회장) 이상주 대표원장 프로필 최초 발행 2025-08-13 / 마지막 검토 2026-06-16 치료 결과와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