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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색소침착, 왜 나타나는 걸까?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바디 색소침착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별 맞춤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디 색소침착, 왜 나타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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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피부에 비해 소홀히 하기 쉬운 몸 피부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위가 바로 사타구니, 겨드랑이, 무릎, 팔꿈치와 같은 바디 색소침착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바디 색소침착이 왜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디 색소침착, 왜 더 흔할까요?

바디 색소침착은 한국인보다는 라틴 아메리칸, 아랍계, 인도인, 흑인 등 조금 더 어두운 피부를 가진 인종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어두운 피부를 가졌다고 해서 멜라닌 세포 수가 더 많은 것은 아니지만, 멜라닌을 만드는 능력 자체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모낭염, 진균 감염,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에 사용하는 데오드란트 등에 의해 피부염이 발생하면, 그 후유증으로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흑색극세포증, 비만과 당뇨의 신호일 수도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 등에서 피부가 검고 삐쭉삐쭉하게 돌출되거나 벨벳처럼 두꺼워지는 현상을 흑색극세포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비만, 당뇨와 같은 질환에 종종 동반되는 현상으로, 사춘기 청소년 중 덩치가 큰 경우 목덜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건조함과 마찰이 색소침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팔꿈치나 무릎 부분의 색소침착, 또는 입 주변이 다른 부위보다 어두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순수하게 멜라닌 색소 침착도 있겠지만, 건조해진 각질층이 원활하게 탈락하지 못해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깊숙이 있는 진피의 콜라겐이 빛을 예쁘게 반사하지 못하고 난반사되기 때문에 어둡게 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마찰과 압박이 잦은 관절 부위는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굴곡과 신전이 필요한 관절의 특성상 피부가 나름대로 대처하기 위한 필요한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억지로 과도하게 각질 제거를 하면 불편감과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타구니 색소침착,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사타구니는 정상적으로 두피와 팔 아래팔 부위를 제외한 다른 부위에 비해 멜라닌 세포 수가 많은 편입니다. 출생 시에는 다른 부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에 의해 멜라닌 세포 활동이 왕성해지며, 다른 부위는 나이가 들면서 세포 수가 줄어드는 데 비해 이 부위는 평생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타구니 피부는 얇고 외부 물질 흡수가 많은 편입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약품이나 생리대 등이 접촉하게 되면서 접촉성 피부염이 잘 생기고, 이로 인해 색소침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타구니 부분에만 종기가 자주 생기는 화농성 한선염 같은 질환도 색깔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경우에 색소침착이 생기기 좋은 바탕이 마련되어 있는 셈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레몬즙은 어떨까요?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합성을 억제하는 효소 작용을 통해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표면에 레몬즙을 문지른다고 해서 바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멜라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중단시키는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야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타민 C는 수용성이라 피부를 통해 흡수가 잘 되는 편이 아닙니다. 표피를 통과하기 좋게 리포좀 처리되거나 화학적 구조를 변형시킨 비타민 C 유도체가 화장품이나 앰플에 첨가되거나 먹는 형태로 나와 있기도 합니다.

순수한 레몬즙은 pH 2 정도로 상당히 산도가 강합니다. 이렇게 pH가 낮은 레몬즙을 피부에 직접 바르면 따가울 수 있으며, 특히 팔꿈치처럼 건조하고 갈라진 상태에 닿으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희석하여 pH 4 정도로만 만들어도 불편감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잘 흡수되고 피부의 pH 밸런스를 맞춰준다면, 피부 장벽 회복을 돕고 피부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미백 효과보다는 산에 의한 각질층 탈락으로 일시적으로 밝게 보이는 것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바디 색소침착,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

  • 원인 질환 해결: 흑색극세포증과 같이 비만, 당뇨 등에 동반되는 경우라면 체중 감량 등 원인 질환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 자극 최소화: 유기화합물 성분이 포함된 생리대, 향료를 포함한 데오드란트, 옷에 사용하는 세제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은 가급적 사용을 줄이고, 옷은 잘 헹궈 입는 것이 좋습니다.
  • 감염 조기 치료: 사타구니 무좀(완선) 등은 조기에 치료해야 색소침착이 더 넓어지거나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충분한 보습: 미백 화장품이나 약 성분을 사용하기 이전에 먼저 충분한 보습을 통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드러운 각질 제거: 팔꿈치나 무릎의 경우 과하지 않은 선에서 오트밀 스크럽 같은 부드러운 물리적인 각질 제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미백 성분 사용 시 주의: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노이드, 하이드로퀴논 등이 미백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하이드로퀴논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 동물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는 색소침착의 원인과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각질층이 두껍게 쌓인 경우에는 미백 치료와 함께 화학적인 박피 등의 약물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레티노이드나 약한 부신피질호르몬제 같은 색소침착 개선 약물을 처방받아 도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처방약입니다.

또한, 바디 색소에 적합한 바디 전용 레이저를 이용하여 색소를 파괴시키는 레이저 토닝 같은 시술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디 피부는 얼굴과 달리 재생력이 느려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 상황,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색소침착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마다 정도와 피부 타입이 달라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된 관리나 미백 제품 남용, 지나치게 강한 케어는 오히려 색소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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