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가라앉지 않는 안면홍조는 보기보다 흔한 피부 고민입니다. 처음 병원을 찾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대개 비슷합니다. "이 붉은 기운, 레이저로 정말 옅어질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붉음증의 원인이 되는 확장된 혈관을 선택적으로 다루는 혈관 레이저 치료가 기본 방향입니다. 다만 어떤 레이저를 쓰느냐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오늘은 안면홍조에 자주 쓰이는 브이빔 레이저, 시너지 레이저, 엑셀 브이 레이저를 나란히 놓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붉음증은 왜 생기고, 레이저는 어디에 작용할까
안면홍조는 피부 속 혈관이 필요 이상으로 확장되면서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붉은 기운이 오래 남는 상태를 말합니다. 붉은 여드름 자국이나 붉은 여드름 흉터 역시 같은 맥락에서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레이저는 이렇게 늘어난 혈관을 표적으로 삼습니다. 정상 피부 조직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고, 붉음증의 원인이 되는 혈관에 에너지를 집중시켜 선택적으로 다루는 원리입니다. 같은 혈관 레이저라도 사용하는 파장과 출력, 냉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별 특성을 이해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브이빔 레이저, 아시아인 피부에 자주 권장되는 이유
브이빔 레이저는 595nm 파장을 사용합니다. 피부 속 비교적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고, 출력과 조사 시간 면에서 여유가 있어 난치성 홍조나 혈관 기형에도 좋은 반응이 보고되는 장비입니다.
레이저를 조사할 때 피부 표면에 냉매를 함께 분사해 피부를 보호하고 통증을 줄이는 방식을 씁니다. 시술 직후 10분가량 일시적인 붉음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비교적 큰 불편 없이 받을 수 있는 편입니다.
아시아인 피부의 안면홍조 치료에서 595nm 펄스 색소 레이저는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널리 사용되는 선택지로 보고됩니다.
2022년에는 성능을 보완한 최신형 브이빔 프리마 레이저가 선보였습니다. 이전 모델인 브이빔 퍼펙타가 595nm 단일 파장을 쓰는 데 비해, 브이빔 프리마는 595nm와 1064nm 두 파장을 함께 갖춘 모델이 있습니다. 신촌 연세스타피부과가 보유한 장비도 이 듀얼 파장 모델입니다.
듀얼 파장이 가지는 의미
브이빔 프리마의 듀얼 파장 구성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595nm 파장은 표재성의 붉은색 혈관에 주로 작용합니다
- 1064nm 파장은 더 굵고 깊은 푸른색 혈관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스팟사이즈당 에너지가 커서 치료 반응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강력한 냉각이 함께 작동해 시술 중 피부 보호에 유리합니다
다만 분명한 한계도 있습니다. 장비 자체가 고가이고 유지 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에, 모든 병원이 쉽게 들이기는 어려운 장비입니다. 효과와 비용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어떤 장비를 쓰는지보다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이 더 중요합니다.
안면홍조 장비 선택이 헷갈리신다면 안면홍조 치료 관련 채팅 상담으로 문의하기를 통해 현재 피부 상태부터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시너지 레이저와 엑셀 브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브이빔 다음으로 안면홍조에 쓰이는 장비로는 시너지 레이저가 있습니다. 585nm와 1064nm 파장을 함께 가진 장비로, 심하지 않은 붉은 여드름 자국이나 붉은 여드름 흉터에서도 어느 정도 개선이 보고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짧은 파장이라 깊은 부위까지 다루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엑셀 브이 레이저는 532nm 파장을 사용합니다. 파장이 짧을수록 도달 깊이가 얕아지는 특성이 있어, 엑셀 브이는 홍조 치료보다는 표피 색소 제거나 제모 영역에 더 적합한 장비로 보는 편입니다.
세 장비의 특성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비 | 주요 파장 | 작용 깊이 | 주로 적합한 영역 |
|---|---|---|---|
| 브이빔 프리마 | 595nm, 1064nm | 표재부터 깊은 혈관까지 | 안면홍조, 혈관성 붉음증 |
| 시너지 레이저 | 585nm, 1064nm | 비교적 얕은 혈관 | 가벼운 붉은 자국, 홍조 |
| 엑셀 브이 | 532nm | 얕은 층 | 표피 색소, 제모 |
진료실에서 보면, 같은 안면홍조라도 붉은 혈관 위주인지 깊고 푸른 혈관까지 섞여 있는지에 따라 권하는 장비가 달라집니다. 1064nm 파장은 붉은색 혈관보다는 굵고 깊은 푸른색 혈관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몇 번 받아야 하고, 효과는 얼마나 갈까
브이빔 프리마 기준으로 필요한 횟수는 홍조의 정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5회 정도가 권장됩니다. 시술 전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고무줄을 가볍게 튕기는 정도의 자극으로 표현되는 편이라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시술 후 일상 복귀도 빠른 편입니다.
다만 안면홍조는 한 번 치료로 끝나는 일시적 질환이 아니라 만성적이고 재발 경향이 있는 상태입니다. 효과의 지속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 치료 후에도 유지 관리가 홍조나 주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재발했다고 느껴지면 자가 판단보다 의료진 상담이 먼저입니다
- 자외선과 급격한 온도 변화는 붉음증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효과와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비교 사례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리하며
세 장비 모두 혈관을 다룬다는 큰 원리는 같지만, 파장과 작용 깊이가 달라 적합한 쓰임이 갈립니다. 안면홍조처럼 혈관성 붉음증이 중심이라면 깊이까지 다룰 수 있는 장비가, 색소나 제모가 목적이라면 다른 파장의 장비가 어울리는 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비 이름이 아니라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진단입니다.
붉은 기운 때문에 오래 고민하셨다면 지금 바로 상담받기를 통해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을 함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주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의학박사,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수료, 대한피부과학회 회장) 이상주 대표원장 프로필 최초 발행 2024-01-18 / 마지막 검토 2026-06-16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로 치료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장비 선택은 반드시 피부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